59분 2004-02-27 금 정후(이윤성) 약속한 연인 준서(장현성)고로 코마에 빠진 후 주변사람들에게 냉정하고 무자비한 악명 높은 의사가 되어버린다. 곧잘 위험상태에 빠지곤 하는 약혼자가 누워있는 병원, 그곳에서 준서의 그림자 속에 정후는 하루 하루를 괴롭게 살아간다. 어느 날 정후는 통원치료를 받으러 온 난폭한 소년교도소 환자를 맡으라는 갑작스런 지시를 받는다. 첫 대면부터 상처받은 짐승처럼 어깃장을 놓는 현기(최성준) 몸은 전혀 가망이 없는 말기 암 환자였다. 자신의 상황에대해 엿들은 현기는 절망하며 자신의 생을 감옥에서 감하지 않기 위해 탈출을 결심하고 메스로 위협하며 정후를 인질 삼아 도망친다. 병원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현기는 어린 여동생이 있는 해남으로 가려고 하고, 어차피 정후를 해칠 생각이 없던 현기는 중도에 정후를 풀어주려고 하지만 현기의 쇼크를 보고는 주치의가 되어함께 목적지까지 동행하겠다고 제안하며 억지로 동승한다. 현기는 엄마가 일하고 있다는 전주의 식당에 들러보는데, 현기를 잡기위해 잠복 중이던 이사감(김기섭) 일행과 마주친다. 그러나 현기를 자식처럼 대해주었던 이사감은 현기를 보내준다. 강진으로 옮겼다는 엄마는 결국 강진에 가서도 만나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