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분 1996-09-06 금 [239회(황금빛 정원) 내용] - 서울 근교 아름다운 전원마을. 건축설계사 재용(김창완), 그의 장모 강씨(남능미), 그리고 재용의 딸 영이(신나래)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재용은 십년 전 교통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 혜진을 잃었다. 상처에 따른 고통을 일로써 잊어버렸던 재용은 점차 외로움에 지쳐가고 있었다. 소중했던 딸을 잃은 후 장모 강씨는 사위 재용과 외손녀 영이에 대해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재용 앞에 인테리어 디자이너 선숙(유하영)이 나타난다. 선숙의 적극적이고 솔직한 사랑 표현에 재용은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한다. 왜냐하면 죽은 아내의 분신과도 같은 장모 강씨 때문이다. 사실 재용은 강씨와 선숙 모두를 잃고 싶지 않다. 강씨는 재용에게 새여자가 생겼음을 알고 크게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