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는 이북 5도민들과 금강산에 가서 차례를 지내겠다고 가족들에게 공표한다. 주현과 정수는 그 틈을 이용해서 제주도로, 홍렬과 종옥은 스키장에 놀러갈 생각을 한다. 노구는 그 사실을 알고 불호령을 내린다. 노구는 가족들에게 특별 시행령을 내린다. 주현과 홍렬은 밥을 쪄서 직접 가래떡을 뽑고, 정수와 종옥은 약과와 다식 등을 만들고, 영삼은 참나무를 깎아서 윷을 만들고, 인삼은 대나무를 다듬어 연을 만든다. 노구는 밀착 감시를 통해서 작업 강도를 한층 과중시킨다. 가족들에게 아침까지 모든 일을 끝내라고 지시한 다음날 노구는 소리소문도 없이 금강산으로 사라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