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노구가 아끼는 벼루를 쓰다가 깨뜨려서 못쓰게 만든다. 자신의 물건에 대한 집착이 남다른 노구는 울상이 되어 인삼을 꾸짖는다. 노구는 자신이 아끼는 옷의 물이 빠진 것을 보고 정수까지 야단친다. 노구는 실수로 효자손을 던져서 삼백만 원을 호가하는 도자기를 깨뜨린다. 그때부터 노구는 시름시름 앓으면서 머리를 싸매고 자리에 눕는다. 보다 못한 주현은 자신의 불찰로 돌려 노구의 기력을 회복시키려고 하지만 허사로 끝난다. 결국 홍렬이 돈 삼백만 원을 노구에게 주며 훌훌 털고 일어나라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