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남’으로 추정되는 아들을 보고 난 청애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게다가 그 ‘귀남’인 것 같은 아들이 어찌나 사근사근하고 성실해 보이는지, 자꾸 눈에 밟혀 이번엔 진짜 내 아들인가 싶어서 잠도 제대로 못이룬다. 남편의 불륜을 알고나서 혼자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이모들을 찾아간 일숙. 조력자들과 함께 현장에 갔으나 결국 제대로 말도 못하고 도망쳐 술만 진탕먹고 막내동생 말숙이에게 가슴확대 수술받겠다며 주정만 부리게 된다. 그 주정의 끝이 결국 윤희차에 결정적 실수를 하면서 앞집사람들에게 대한 윤희의 반감은 더욱 커진다. 친부모님을 찾으려는 테리를 보며 윤희는 없던 시댁이 생길까봐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