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아주 먼 옛날, 400년을 거슬러 올라간 때의 일이었다. 기쁜 듯이 에키드나와 친해진 계기를 말하는 로즈월에게 스스럼없이 '친해진 계기'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말하는 베아트리스. 말다툼하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류즈는 자신도 에키드나에게 구원받았다고 이야기한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세 사람의 공통점은 에키드나에게 감사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싸우면서도 사이좋게 에키드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당연한 일상은 한 남자의 출현에 의해 끝을 맞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