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준결승에서 레몬팀과 무승부과 돼버린 딸기팀은 사흘 후 재시합을 하게 된다. 다시 한번 새로운 케이크로 대결하기 위해 고민해야할 때, 자신이 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도하는 말도 없이 학교에서 모습을 감춰버린다. 혹시나 학교를 그만두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된 딸기네는 바로 다음날 도하네 집을 찾아가지만, 집에 오긴 왔는데 지금은 또 어디로 나가서 안 보인다는 도윤이의 말을 듣고 걱정이 더해간다. 그때 가온이가 어릴 때 둘이 자주 갔던 장소를 떠올리고 찾아간 곳에 도하의 모습이 있었다. 도하를 설득하려고 하다 도리어 화를 내고 돌아서는 가온이. 도하의 방황을 누구보다 가슴 아파 하는 건 다름아닌 가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