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8일, 딸이 이틀째 학교에 결석했다는 연락을 받은 이윤희 씨 가족. 처음엔 단순히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생각했지만 딸은 무려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던 대학교 종강 파티 이후로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린 윤희 씨. 그녀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수사가 시작되자 수상한 정황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윤희 씨가 실종 직전 포털사이트에 ‘112,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고 사라진 것. 평소 집에서 잘 사용하던 찻상이 다리가 제거된 채 집 앞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되기도 했는데, 공구함에 있던 망치 역시 사라진 상태. 게다가 실종 이틀 후, 수의대 실습에 사용된 동물 사체가 유독 많이 배출되었다는 의혹까지 쏟아지며 범죄 연루 가능성까지 제기됐는데... 하지만 초동 수사가 부실했던 데다 CCTV나 목격자도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져들고 말았다. 딸이 나타나기만을 바라며 18년이나 애를 태우고 있는 가족. 특히 87세 고령에도 매일 딸을 찾아 나서고 있는 아버지 이동세 씨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심정을 토로했다. 이동세 씨는 “딸이 실종된 후부터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도 죽은 것도 아니다”라며 “죽기 전에 딸 윤희를 꼭 찾고 싶다”고 절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현모는 “초동 수사가 왜 그렇게 부실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분노했고, 이혜원은 “자식의 생사를 모른다는 게 얼마나 답답할지 상상이 안 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재수사가 이어져 딸을 꼭 다시 찾고 싶다는 아버지. 그의 마지막 소원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