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둘 말린 이불 사이로 보인 건 사람의 발가락이었어요!” 2007년 8월 16일, 고속도로변 풀숲에서 토막 난 채 타다만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머리와 손이 없어 신원 확인조차 어려운 상태. 게다가 잘린 시신의 단면은 매우 깔끔하고 반듯하기까지 했는데. 50명이 넘는 경찰이 대대적으로 투입되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던 그때, 시신 옆에서 종이 한 장이 발견되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타다만 종이에는 ‘급하면 연락 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이름과 전화번호가 남겨져 있던 것. 번호의 주인은 만 19세 최지혁 군(가명). 주변 탐문 수사를 벌이던 형사들은 “같이 살고 있던 외삼촌이 요새 보이지 않는다”는 결정적 증언을 듣게 되는데, 루미놀 반응 검사 끝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범행의 실체! IQ 140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최 군은 시신을 토막 낼 때 메스와, 액체 질소를 사용하는 등 치밀한 범행으로 충격을 더했다. 의사를 꿈꾸던 천재 소년에서 엽기적 토막 살인의 가해자가 된 최 군. 치밀하고 잔인했던 토막 살인 사건의 전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