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하던 산은 옛 동무 대수와 송연을 만나 술에 만취 해 궐로 들어온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혜빈은 송연을 불러들인다. 혜빈은 송연을 멀리 떠나보낼 생각으로 청국으로 가는 동지사 사절 단 행렬을 따라가서 예부사의 화원 생도가 되라고 말한다. 오년에서 십 수 년이 걸리 는 과정이라는 말을 듣고 송연의 눈에는 눈물이 어린다. 하지만 혜빈은 지금 세손의 처지는 작은 실수, 잘못 하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세손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떠나라고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