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려를 찾아간 담덕은 흑군 아이들은 풀어주라며 자신에게 태자 자리 내놓으라 하 고 싶냐고 묻는다. 때가 되면 이 자리를 호개에게 내줄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는 담덕의 말에 연가려는 말없이 담덕을 보고, 두 사람의 말을 엿듣던 대장로는 조용 히 사라진다. 옥 안에서 잠을 자던 수지니는 눈에 비치는 불꽃에 놀라 괴성을 지른 다. 국내성 대전에 모인 중신들은 양왕을 중심으로 회의를 시작하고, 조주도는 양왕에 게 새로운 태자를 바라는 중신들의 의견을 전한다. 천지신당의 대신관은 중대한 증 언을 하겠다며 회의에 참석하고, 쥬신 왕의 별이 빛나던 밤 태어난 왕가의 핏줄은 담 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