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제 삶에 가능한 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문학 방법을 찾아 왔어요.” 소련의 현실과 삶, 소련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목소리를 모아 예술적으로 재창조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알렉시예비치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장르인 ‘목소리 소설’을 창시했다. 그녀의 문화적 세계관이 형성된 과정과 ‘목소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이 시대의 문학과 작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