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UN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조건으로 차별받았으며, 정치적 이유로 핍박받았다. 세계인권선언에 법적 구속력이 없는 탓에 개별 국가 안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것. 이렇게 유명무실이던 세계인권선언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바로 조약이었다. 국가 간 혹은 국제 기구와 맺는 조약을 통해 각 나라가 자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도록 권장하고 감시하는 체제가 생긴 것. 2강 에서는 1970년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권이 구속력을 갖게 된 방법을 배운다. 동시에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약의 한계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