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는 재환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는 꿈을 꾼다. 영규는 재환과 함께 영업사원에게 돈을 받고, 좋은 술집에서 술도 마시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영규는 재환을 때려주고 싶은 마음뿐, 꿈과 현실의 차이를 느낀다.한편 정윤은 정명이 더 이상 려원에게 미련을 갖지 말라고 당부하고, 자기를 마음대로 조종하라고 얘기한다. 정윤이 자기에게 다가온 것을 느낀 정명은 정윤과 본격적으로 사귀기로 마음먹는다. 소나기가 내리고, 정윤과 정명은 뜨거운 포옹을 한다. 친구와 길을 가던 려원은 멀리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