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 멸망하고 청의 통치가 시작될 무렵, 아직 기강이 바로 서지 않아 나라는 혼란하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져 있다. 변방의 한 마을, 학정에 시달리다 못한 주민들이 성주의 딸을 납치하게 되고 그 길을 우연히 지나던 노방은 성주의 딸을 구하려다 사람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오히려 그들의 편에 서서 군사들을 쫓는다. 딸을 구하러 갔던 군사들이 노방에게 당하고만 왔던 사실을 안 성주는 무공이 뛰어난 황량을 보낸다. 그러나 황량은 노방과 알고 지내던 사이로, 뜻밖의 해후를 하게 되고, 황량 역시 노방의 편에 서게 된다. 딸의 구출에 실패를 거듭하는 성주는 급기야 산적단을 고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