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 도시〉는 스티브 맥퀸의 대담한 다큐멘터리로, 비앙카 스티그터가 쓴 책 『점령 도시의 아틀리스(암스테르담 1940-1945)』에서 영감을 받았다. 맥퀸은 두 개의 연결된 초상화를 그려낸다. 하나는 그의 제2의 고향인 암스테르담을 괴롭히는 나치 점령의 흔적을 직접 찾아다니며 발굴해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최근 몇 년간의 팬데믹과 시위를 생생하게 담아낸 여정이다. 이를 통해 파괴적이면서도 삶을 긍정을 일깨우며, 기억과 시간, 그리고 우리가 향하는 방향에 대한 광범위한 성찰을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