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유품인 나쓰메 소세키 전집에서 작가의 친필 사인을 발견한 다이스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가격표에 적혀 있던 비블리아 고서당을 찾아간다. 책 속에 둘러싸여 있던 고서당 주인 시오리코는 책을 건네받자마자 할머니가 간직해두었던 50년 전 이야기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그 끝에서 한 연인을 만난다. 한편, 백수로 지내던 다이스케는 뜻밖의 제안으로 고서당에 취업하고 시오리코가 다자이 오사무의 한 마니아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나쓰메 소세키 ‘그 후’, 다자이 오사무 ‘만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