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평범한 십 대 형제 데이브와 잭. 두 형제는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각자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평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동생 데이브, 하지만 시궁창 같은 현실 때문에 ‘믿음’에 대해 회의적인 형 잭. 어느 날, 동생 데이브는 경기 도중 뇌 손상을 입어 선수 생명이 끝났다. 반면, 형 잭은 전례 없던 시즌을 보내며 대활약 중이다. 잭을 찾아오는 대학의 스카우트들 소식까지 들릴 정도이다. 형제가 어렸을 적,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술에 빠져 가정을 등한시했고 때문에 형제에게는 운동만이 이 마을을 벗어날 유일한 기회였다. 잭은 어떻게든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서 더 큰 도시로 동생 데이브를 데리고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잭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그렇게 허무하게 남은 시즌을 날려버리고 만다. 이처럼 현실은 너무나도 그들에게 가혹했다. 마치, 신은 없는 것처럼… 그럼에도 믿음을 놓지 않는 동생 데이브를 잭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믿음이 독실한 여자친구와는 이 때문에 심하게 싸우게 된다. 어느 날, 자포자기한 잭에게 데이브는 대뜸 미식축구가 아닌 육상으로 장학금을 노려보겠다며 달리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잭에게 훈련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한다. 재활 운동을 해야 했던 잭 역시 동생의 제안에 얼떨결에 같이 달리기를 시작하는데…